2024년 10월 07일(월)

대통령 직선제 이래 보수 후보 중 '광주 최다 득표율' 기록한 윤석열 당선인

인사이트국민의힘 윤석열 당선인 / 뉴스1


[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20대 대선 국민의힘 윤석열 당선인이 1987년 대통령 직선제 이래 광주와 전남에서 보수 정당 후보로서는 역대 최고 득표율을 기록했다.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득표율 집계 결과 윤 당선인인의 광주·전남 득표율은 각각 12.72%(12만4511표), 11.44%(14만5549표)를 기록했다.


이는 보수정당의 불모지라고 불리는 호남에서 보수정당 후보로는 최고 기록이다. 


기존 최고 기록은 18대 대선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기록한 광주 7.76%, 전남 10% 득표율이다.


인사이트지난해 광주 북구 518민주묘역을 찾은 국민의힘 윤석열 당시 후보 / 뉴스1


그 뒤로는 17대 대선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이 광주 8.59%, 전남 9.22% 표를 얻었으며 그 이전 보수정당 후보는 득표율 5%를 넘지 못했다.


윤 당선인은 공식 선거운동 기간 중에만 2차례 광주·전남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역대 보수정당 후보들 중 최다 방문이었으며, '호남 득표'를 강조해온 이준석 당 대표의 제안을 그대로 수용한 셈이다.


아울러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5·18민주묘지 '무릎 참배'를 시작으로, 대선 공약으로는 다소 상식 밖이라는 평가가 나온 윤 당선인의 '복합 쇼핑몰 유치' 공약까지 이준석 대표와 호남동행 의원들이 부지런히 펼친 '서진 정책'이 일군 성과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1987년 직선제 이후 역대 대선에서 지역주의의 벽은 견고했던 만큼, 국민의힘의 호남 선전이 계속될지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인사이트국민의힘 윤석열 당선인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