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사전투표한 유권자가 시험삼아 본투표장 가서 신분증 내밀자 투표 용지 나눠준 선관위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를 마친 유권자가 본 투표장에서 투표용지를 또다시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9일 강원일보 보도에 따르면 70대 A씨는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춘천 중앙초등학교에 마련된 본투표장을 찾았다.


신분증을 제시한 뒤 투표용지를 받은 A씨는 기표를 하지 않고 자신이 사전투표자임을 밝혔다. 그는 선관위를 상대로 강하게 항의했다.


A씨는 사전투표 당시 논란이 거셌던 만큼 본 투표장에서 관리가 제대로 되고 있는지 확인차 이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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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A씨는 사전투표자임에도 실제 투표용지를 받았고 선관위의 '부실 관리'에 분노를 표했다.


실제로 A씨는 지난 5일 춘천시 효자동에서 사전투표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선거인명부에도 A씨는 사전투표자로 표시돼 있다.


선관위 측은 현장 선거사무원의 실수로 투표용지가 발급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앞서 코로나19 확진·격리자들의 사전투표 현장에서 기표용지를 직접 투표함에 넣지 못해 여러 문제가 생긴 데 이어 본 선거에서까지 이같은 일이 발생하면서 선관위의 '부실 관리'가 또다시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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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9일 오후 1시 기준 20대 대통령선거의 투표율이 61.2%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7년 19대 대선과 같은 시간대 투표율 55.5%보다 5.7% 높은 수치다.


지역별로는 전라남도가 70.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가장 낮은 지역은 부산광역시로 58.2%의 투표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투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전국 1만 4,464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