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한국전력 1분기에만 최소 8조 적자...작년 영업손실 6조원 넘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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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올해 1분기 한국전력의 손실 규모가 최소 8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는 지난해 연간 손실 규모인 5조 8600억원을 가뿐히 넘기는 역대최대치다.


지난 8일 서울경제의 보도에 따르면 한국전력은 1~3월 총합 최소 8조원의 손실을 봤을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석유·액화천연가스 등의 가격이 급등했지만 전기 요금이 동결되며 고스란히 손실을 떠안은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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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전력거래액은 7조 2470억원으로 전년 동기 3조 8000억원에 비해 2배가량 상승했다.


지난해의 경우 한전은 발전사에 1GWh 전력당 9200만원을 지급했지만 올해는 1억 6000만원으로 2배 가까이 급증했다.


하지만 한전은 요금 인상을 하지 못해 손실을 고스란히 떠안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2월의 전력거래액 차액이 3조 4416억원이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한전은 지난달에만 3조 원가량의 손실을 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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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1월 2조원, 2월 3조원, 3월 3조원 이상으로 올 1분기에만 최소 8조원의 손실액을 기록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일각에서는 한전의 올 한 해 영업손실 규모가 20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편 한전은 4월과 10월 기준연료비를 2회에 나눠 9.8원/kWh(4월 4.9원/kWh, 10월 4.9원/kWh) 인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