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30일(월)

'강철부대' 정성훈, 우크라이나에 목숨 걸고 간 이근 '존경'한다며 공개 지지 (영상)

인사이트YouTube '딥씨다이버'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해군특수전단(UDT/SEAL) 출신 이근 전 대위가 러시아에 침공을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 떠났다.


정부의 반대를 뚫고 의용군으로 참전하기로 결정한 그에게 비판과 응원이 동시에 쏟아지고 있는 상황인데, 채널A '강철부대'에 출연했던 해난구조대(SSU) 출신 정성훈은 그를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지난 8일 정성훈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근을 존경하고 응원한다고 밝혔다.


정성훈은 여행금지국가인 우크라이나에 입국한 이근이 범법자라면서도 "개인으로서 러시아라는 거대한 절대 악에 맞서서 절대 약자인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러 가기 위해 목숨 걸고 갔다는 부분이 존경스럽다"라고 말했다.



그는 "국제법상 러시아 입장에서 우크라이나 용병이나 의용군은 군인으로서 인정받지 못하고 제네바 협약에 따른 포로 대우나 인권이 전혀 없다. 이에 이근이 러시아에 포로가 되거나 처벌을 받아도 이근의 인권을 위해 대한민국 정부에서 개입할 수 있는 명분이나 이유가 없다. 이근은 스스로 모든 처벌을 받을 각오를 하고 갔다"라며 "여러분은 우리나라도 아닌 타국을 위해 자신의 권리와 목숨을 내려놓고 싸울 수 있냐"라고 되물었다.


정성훈은 "이근의 범법 행위를 칭찬할 수 있는 일은 아니지만, 우크라이나의 자유를 위한 밑거름이 될지도 모르는 가치 있는 일을 하는 것은 틀림없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현재 이근은 범법자이지, 범죄자가 아니라고 반복해서 말한 정성훈은 이근이 무사히 살아 돌아오길 바라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정성훈은 "이근이 희대의 외교 분쟁 범죄자가 될지, 우리나라의 위상을 떨친 우크라이나의 영웅이 될지는 살아 돌아오고 난 후에 판단해도 늦지 않을 것 같다"라며 비난을 자제해 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한편, 우크라이나 특수부대는 이근의 국제의용군 합류를 공식 발표했다.


우크라이나에서 특수부대를 이끌고 있는 AndrijBilec은 지난 8일 SNS에 이 전 대위의 사진을 올리며 "한국에서 온 자원봉사자"라고 설명했다.


그는 "해당 그룹은 전 특수부대원 이진이 이끌고 있다"라며 "그와 그의 동료들은 우크라이나로 들어오면 처벌을 받아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라고 고마움을 나타냈다.


하지만 외교부 측은 이근 전 대위를 형사고발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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