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별세한 '게임업계 대부' 넥슨 창업주 김정주의 훈훈한 일화가 재조명됐다.
넥슨을 시가총액 24조원대 대기업으로 키운 키운 김정주 NXC 이사는 국내 최초로 설립된 어린이 재활병원에 200억원을 기부한 인물이다.
이 어마어마한 금액은 지난 2014년에 기부한 것으로, 서울 마포구 '푸르메재단 넥슨 어린이재활병원' 건물이 해당 기부금으로 지어진 것이다.
김 이사의 억대 기부는 이게 끝이 아니었다. 김 이사는 2018년 또 한 번 100억원이란 금액을 쾌척한다.
100억원은 국내 최초 공공 어린이재활병원 건립에 쓰였다. 김 이사가 생전 기부한 돈만 누적 519억원에 달한다.
기부뿐만 아니라 김 이사는 "김정주 창업자를 만나려면 넥슨 어린이재활병원에 가보라"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관련 행사에도 적극적이었다.
김 이사는 경영 관련 외부 노출은 꺼리며 '은둔 경영자'라 불릴 정도였지만 사회공헌을 위한 행사는 빠지지 않고 참석했다.
넥슨 창업주 김정주 NXC 이사는 지난 1일 미국에서 숨을 거뒀다. 별세 소식이 전해진 후 백경학 푸르메재단 상임이사는 김이사를 기리며 이 같은 말을 남겼다.
"모두 그를 국내 IT산업을 이끈 선두 주자라고 말합니다. 저는 소외된 장애어린이와 부모님의 눈물을 닦아준 기업가로 기억되길 바랍니다"
살아생전 소외된 이웃들과 아픈 아이들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힘썼던 김정주 창업자의 행보가 전해지자 추모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