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1위는 전라도였지만 본 투표율 1위는 '대구'

인사이트대구 수성구 두산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 앞 / 뉴스1


[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제20대 대통령 선거일인 9일 오전 9시 기준 전국 투표율이 8.1%로 집계됐다. 지난 19대 대선보다 소폭 낮은 수준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전국 1만 4464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투표를 시작하고 오전 9시까지 3시간 동안 총선거인 4419만 7692명 중 360만 213명이 투표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7년 제19대 대선 당시 같은 시간대 투표율 9.4%와 비교해 1.3%포인트 낮은 수치다.


지역별 투표율은 오전 9시 기준 대구가 9.7%를 기록하며 가장 높았고, 전남이 6.1%로 제일 낮은 투표율을 보이고 있다. 서울 투표율은 7.8%로 전국 평균 투표율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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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 당시 전남 지역의 투표율이 가장 높았고 대구가 전국서 두 번째로 낮은 투표율을 보였던 것과 대비된다.


특히 대구를 비롯한 대구·경북(TK) 지역은 사실상 보수성향이 강한데, 국민의힘 지지층 일각에서 사전투표 조작 가능성을 제기하며 보인 본투표 독려 움직임이 투표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4~5일 실시된 사전투표에는 전체 유권자 중 1632만 3602명이 투표해 전국 누적 36.93%의 투표율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전투표 당시 전국에서 전남이 51.45%로 가장 높았고, 전북이 48.63%, 광주가 48.27%를 기록했다. 전국 사전투표율 36.9%와 비교해 호남 지역이 모두 10% 포인트 높았다.


과연 사전투표율에 따라 광주·전남 지역이 사전투표에 이어 본투표까지 전국 최고 투표율을 기록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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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본투표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전국 1만4천464개 투표소에서 실시됐다. 일반 유권자가 오후 6시까지 투표를 마치고 투표소에서 퇴장하면 확진·격리자 투표가 오후 6시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별도로 진행된다.


사전투표율과 재외국민 투표, 선상투표와 거소투표 등은 이날 오후 1시 공개되는 투표율에서부터 합산된다.


사전투표와 달리 선거 당일에는 주소지 관할 투표소에서만 투표가 가능하며 관할 투표소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나 포털사이트의 '내 투표소 찾기' 등을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중앙선관위는 이날 오후 8시 10분쯤 개표를 개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첫 관내 사전투표함 개표 결과 공표 시점은 오후 9시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인사이트오전 10시 기준 제20대 대통령선거 지역별 투표현황 / Na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