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보이루=여혐'로 보겸 저격한 논문 '철회' 통보받자 윤지선 교수가 보인 반응

인사이트YouTube '보겸 TV'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한국연구재단, 철학연구회에 '관음충의 발생학(수정 전)' 논문 철회 소식이 들려온 가운데 윤지선 교수가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8일 윤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에 "그 논문이 당신 같은 여성혐오자들의 언어와 행태를 기록하고 분석한 것인데 반여성주의라는 정치적 목적을 위해 논문철회 사태로까지 번진것이다"라고 했다. 


이어 "가대 윤리위의 수정전 각주 연구변조 판정을 뒤집고 논문철회명령에 불복하여 법적으로든 끝까지 싸울 것이고 역사에 이 추한 반여성주의 사례를 반드시 기록할 것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어로 막히면 영어, 프랑스어로 연구 가능한 학자의 역량을 쉽게 폄하하지 말지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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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윤지선 교수 트위터 캡처


윤 교수는 "앞으로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이 온라인 상에서 언제든지 개인사진과 신상정보가 유출되어 협박과 성적 조롱 되상이 될 수 있고, 온·오프라인상의 발언을 검열하는 여성혐오 세력에 의해 공격의 타겟이 되어 개인적 삶과 공적 삶이 파괴되게 되기도 하는 문제에 직면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 


앞서 윤 교수는 2019년 철학연구회 학술잡지에 논문 '관음충의 발생학'을 게재하며 보겸의 유행어 '보이루'가 여성 혐오 표현이라고 지적했다.


보겸은 '보이루'가 '보겸+하이루'의 합성이일 뿐 여성을 비하하는 표현이 아니라며 문제를 제기하고 자시의 명예가 훼손됐다며 윤 교수 등에 대해 법적 대응 의사를 밝혔다. 


윤 교수 또한 "당당히 맞대응하겠다"며 맞섰다. 


인사이트YouTube '보겸 TV'


지난 7일 앞서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한국연구재단, 철학연구회에 '관음충의 발생학(수정 전)' 논문 철회 통보"로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허 대변인은 "보이루 논문 실태점검 결과를 확보해 안내드린다"라며 "한국연구재단의 학술지평가 심의 결과, '해당 논문 철회' 및 '해당 저자의 일정 기간 논문투고 금지'를 포함한 관리지침상의 행정조치를 취할 것을 소관 기관인 철학연구회에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관련 규정은 '학술지 등재제도 관리지침' 제9조 1항이며 다음 각 호의 사항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허 대변인은 "연구 부정의 경우 해당 논문의 수정 전 버전만 해당돼 이번 조치는 수정 전 논문에만 해당한다"면서 "또 현재 이의신청 접수 중으로 최종적인 조치는 4월경 통보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