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웹툰 작가 기안84가 생애 첫 개인전을 개최한다.
오는 25일부터 4월 5일까지 기안84는 서울 강남구 슈페리어 갤러리에서 '제1회 개인전(부제: Full所有)'을 열고, 미술 작가로서의 면모를 보여준다.
인기 웹툰 '패션왕', '회춘', '복학왕' 등으로 큰 사랑을 받아온 기안84는 지난해 '복학왕' 완결 이후 새로운 작업으로 미술 활동을 시작해 독자적인 예술 세계를 모색했다.
그는 MBC '나 혼자 산다'에서도 캔버스와 이젤을 등에 업고 여수로 그림 여행을 떠나 바다에서 붓질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 전시회에서 기안84는 새로운 예술적 면모와 깊은 내면이 기록된 작품을 선보인다.
기안84는 작품을 통해 미술 작가로서의 성장 과정을 보여줌과 동시에 삶에 대한 작가의 치열한 고민, 인생에 대한 관찰과 통찰을 보여줄 예정이다.
전시되는 18점의 새로운 작품 중 화려한 색감과 유쾌한 캐릭터가 등장하는 '자화상' 시리즈는 기안84 본인의 감정을 과감히 표현한 작품들이다. 독창적인 작업방식으로 만들어진 이 작품들의 감상 포인트는 흔들림 없는 균형적 붓 터치와 힘 조절이다.
기안84는 작품에 10년 간 웹툰 연재를 해오며 느껴온 감정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또한 기안84의 예술적 성장기에 해당하는 캐릭터 '우기명'을 통해 파생된 작품들도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이 작품은 기안84의 과거 인생을 넘어 미래를 향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기안84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으로 힘들었던 지난 시간에도 그림을 그릴 수 있어 행복했다. 웹툰이 아닌 미술 작가로서의 재미를 느끼는 지금 이 순간이 하루하루 소중하다"라고 전시회를 열게 된 소감을 전했다.
기안84는 첫 개인전 수익을 일부 기부할 예정이다.
미술 작가로서의 새로운 시작을 알린 기안84에 많은 이들이 폭발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