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유퀴즈' 나와 노동착취 논란 일었던 '설악산 지게꾼' 아저씨의 안타까운 근황

인사이트SBS '생활의 달인'


[인사이트] 정현태 기자 = 설악산에 남은 유일한 지게꾼으로 화제를 모은 임기종 씨가 노동 착취 논란 이후 일자리를 잃게 됐다.


지난 7일 방송된 SBS '생활의 달인'에는 설악산 마지막 지게꾼 임기종(65) 씨가 출연했다.


임기종 씨는 16살 때부터 지금까지 50년 가까이 짐을 날랐다. 그런데 이제 더 이상 이 일을 못 하게 됐다.


앞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임기종 씨는 운반비로 비룡폭포(1시간 30분) 6천 원, 흔들바위(2시간) 2만 원, 대청봉(6시간) 25만 원을 받는다고 했는데, 이후 노동 착취 논란이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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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SBS '생활의 달인'


이는 청와대 국민청원으로 번졌으며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홈페이지에는 항의 글이 쏟아졌다.


임기종 씨는 "노예 착취한다는 식으로 나온 것처럼 되니까 그 화살이 나한테 꽂히다시피 하더라"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일을) 다시 시키게 되면 (사람들이) 나를 노예로 부린다고 생각한다고 이제 나를 쓸 수가 없다고 얘기를 하더라"라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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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SBS '생활의 달인'


임기종 씨는 "그래서 나도 그만두고 이제 다른 일 찾아서 움직여야 된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오해와 논란으로 자신도 맘 고생이 많았을 텐데 호의로 일을 주셨던 분들에게 피해가 갈까 그것이 더 걱정인 모습을 보였다.


한편 노동 착취 논란이 일었던 당시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측은 "임 씨의 급여 및 처우 개선 등에 관한 사항은 안타깝게도 사무소가 행정적으로 관여하거나 개입할 수 없는 사항"이라며 "임 씨는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에서 직·간접적으로 고용하거나 국립공원의 물품 운반 등을 목적으로 일일 노무를 제공했던 분이 아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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