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30일(수)

'UFC 악동' 맥그리거, 러시아 구단주 떠난 첼시 인수 나섰다

인사이트코너 맥그리거 /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UFC의 악동 파이터 코너 맥그리거가 첼시 인수 경쟁에 뛰어들었다.


지난 6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더 선'은 "맥그리거가 첼시 인수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 15억 파운드(한화 약 2조 4,200억원)을 제안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로만 아브라모비치 첼시 구단주가 요구한 30억 파운드(약 4조 8,500억 원)에 한참 못 미친다. 하지만 실제 맥그리거가 내민 돈은 15억 파운드보단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현재 첼시 구단주 자리는 공석이다. '첼버지'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이라는 이유로 영국의 제재를 받으면서 첼시 운영을 포기했기 때문이다.


인사이트로만 아브라모비치 / GettyiamgesKorea


인사이트블라디미르 푸틴 / GettyiamgesKorea


최근 아브라모비치는 첼시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운영권을 포기한다며 매각을 결정했다.


이에 전 세계 억만장자들이 첼시 영입에 뛰어들었다. 터키 억만장자 무신 바이락, 스위스 최고 부자 한스조르크 위즈 등이 경쟁에 뛰어든 상태다.


맥그리거 역시 이 경쟁에 뛰어든 것이다. 맥그리거는 최고의 몸값을 자랑하는 UFC 선수 겸 사업가다. 또 그는 축구에 대한 애정도 남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개인 자산 또한 엄청나다. 지난해에만 2,300억원이 넘는 돈을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코너 맥그리거 / GettyimagesKorea


맥그리거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 금액을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자금 지원을 받기 위해 글로벌 자산회사와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많은 사람들은 맥그리거가 허세를 부리는 것으로 유명하기 때문에 첼시 인수설이 농담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맥그리거는 정말 관심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맥그리거 역시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난 농담하는 게 아니다. 내가 앞서 말했듯 첼시 인수를 위해 여러 가지를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첼시, 맨유, 셀틱을 모두 노리고 있다. 축구 팀을 구매하는 건 내 미래에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