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3일(월)

한소희 측 "엄마라 천륜 끊지 못해...하지만 채무 대신 책임질 계획 없다"

인사이트JTBC '알고있지만'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배우 한소희가 모친의 사기 혐의 피소에 입장을 밝혔다.


7일 한소희 소속사 9아토엔터테인먼트는 한소희 어머니의 사기 혐의 피소에 "한소희는 관련 채무에 책임질 계획이 전혀 없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소속사 측은 "어머니 신 씨가 돈을 빌리는 과정에서 한소희 명의로 된 은행 계좌를 사용했다. 신 씨는 한소희가 미성년자일 때 임의로 통장을 개설, 해당 통장을 (한소희 몰래) 돈을 빌리는 데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사한 사건이 몇 차례 더 있었다며 "심지어 사문서 위조 사건도 있었다. 이런 일련의 사건들로 민사 재판이 진행됐고, 법원은 한소희와 무관하게 진행된 일이라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고 전했다.


인사이트넷플릭스 '마이네임'


소속사 측은 작품이 아닌 개인사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추후 또 다른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 추가 설명을 드린다. 엄마와 딸이라는 천륜을 끊지 못하는 게 사실이다. 본의아니게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죄송하다"고 전하며 한소희가 어머니와 관련된 채무에 책임질 계획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이는 딸이 유명 연예인임을 악용해 돈을 받아내려고 하는 일련의 행위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서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앞서 연예뒤통령 이진호는 한소희의 어머니가 수천만원대 사기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인사이트JTBC '부부의 세계'


신 씨는 지난 2018년 2월부터 2019년 9월까지 B씨에게 고액의 이자를 주겠다며 8,500만 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신 씨가 이자 형식으로 매달 200만 원을 주겠다고 해 돈을 빌려줬지만, 원금과 이자 모두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한소희 모친의 '빚투'는 지난 2020년에도 나왔다.


당시 한소희 측은 "힘닿는 곳까지 어머니의 빚을 변제해드렸지만 금액은 감당할 수 없이 커져있었다"며 "대신 변제해 주는 것만이 해결책이라고 생각했던 불착"이라고 사과문을 발표한 바 있다.


인사이트JTBC '부부의 세계'


다음은 한소희 측 입장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9아토엔터테인먼트 입니다.


배우 한소희 어머니 관련 보도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드립니다.


어머니 신 씨가 돈을 빌리는 과정에서 한소희 명의로 된 은행 계좌를 사용했습니다. 신 씨는 한소희가 미성년자일 때 임의로 통장을 개설, 해당 통장을 (한소희 몰래) 돈을 빌리는 데 사용했습니다.


유사한 사건이 몇 차례 더 있었습니다. 심지어 사문서 위조 사건도 있었습니다. 이런 일련의 사건들로 민사 재판이 진행됐고, 법원은 한소희와 무관하게 진행된 일이라고 명확히 선을 그었습니다.


“한소희 명의의 계좌를 이용해 돈을 차용하였으나, 그로 인해 (한소희가) 채무에 대해 연대 책임을 진다고 인정하기에 부족하며 이를 인정할 증거가 없다” (울산지방법원 2021년4월8일 판결)


작품이 아닌 개인사로 심려를 끼쳐 죄송합니다. 하지만 다시 한 번 추가설명을 드리는 건, 추후 또 다른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입니다.


또한 한소희는 관련 채무에 책임질 계획이 전혀 없음을 덧붙여 밝힙니다. 딸의 이름을 돈을 빌리는데 이용하고, 그 딸이 유명 연예인임을 악용하여 돈을 받아내려고 하는 일련의 행위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서입니다.


엄마와 딸이라는 천륜을 끊지 못하는 게 사실입니다. 본의아니게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죄송한 마음입니다. 그럼에도 불구, 강경한 대응으로 더이상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양해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