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의 교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군의 공격 헬기가 미사일에 피격되는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5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SNS를 통해 러시아군이 Mi-24 '하인드' 공격 헬기가 초저공비행 중 미사일에 피격된 후 화염에 휩싸인 채 추락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에서 약 25마일(약 40km) 떨어진 곳에서 드론을 통해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A Russian helicopter is being downed in Ukraine.
— Illia Ponomarenko (@IAPonomarenko) March 5, 2022
Stunning footage. pic.twitter.com/MKN1VxNNzg
영상에는 헬기가 정확히 날아오는 미사일에 피격된 후 불길에 휩싸여 그대로 땅에 추락해 폭발하는 장면이 보인다.
하인드를 격추시킨 미사일의 종류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으나 미국제 스팅어 휴대용 대공미사일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냉전시절 소련이 개발한 공격 헬기인 Mi-24 하인드 헬기는 길이 17.5m, 폭 6.5m, 최대 속도 시속 356km/h, 항속거리 450km 스펙으로 무장병력 10명을 수송할 수 있다.
영화 '람보2'와 '람보3'에 등장해 어마 무시한 위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Mi-24 하인드는 1979년 소련의 아프간 침공에 큰 역할을 하며 '사탄의 마차'라고도 불린다.
하지만 당시 무자헤딘은 미국으로부터 들여온 스팅어 미사일로 상황을 반전시킨 바 있다.
한편 지난 5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 침공 이후 열흘간 러시아군 1만 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