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대통령 선거 위해 역대 최고 예산 2836억원 배정 받았던 선거관리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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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확진자 사전투표 과정에서 선거관리위원회의 미숙한 운영으로 곳곳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에 도장이 찍힌 투표용지가 나오거나 제대로 된 투표함이 없는 사례들이 속출했다.


사전 투표 부실 논란에 선관위는 "전날 실시된 코로나19 확진 선거인의 사전투표에 불편을 드려 매우 안타깝고 송구하다"라고 했다.


곳곳에서 선관위의 미숙한 운영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선관위가 3월 대통령 선거 관리 예산으로 역대 최고 금액을 편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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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도 예산안 위원회별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0대 대선관리 예산으로 올해 172억원, 내년 2664억원 등 2836억원 2600만원을 편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17년 19대 대선 당시 집행된 2068억원보다 768억원(37.1%)이 늘어난 역대 최고 금액이다.


선관위는 인건비 상승, 사전·일반 투표소와 개표소 내 방역시설 신설 등을 예산안 증가의 이유로 꼽았다.


이처럼 역대 최고 금액을 편성했지만 인력 부족과 준비 미숙으로 혼선을 빚어낸 만큼, 선관위에 대한 질타의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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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에서 벌어진 역대급 사고에 여야 모두 선관위의 부족한 운영을 질타했다.


서영교 국회 행정안전위원장 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총괄상황실장은 "코로나 확진자 분들의 사전투표에서 혼선이 잇따랐다.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러 나오신 유권자들께서 추운 날씨 밖에서 수십분간 대기하는 등 불편함이 있었다"라고 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도 "코로나 확진자와 격리자의 제20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현장에서 항의가 빗발쳤다. 대통령 선거를 허술하고 부실하게 준비한 선관위의 안이하고 무능한 행정이 불러온 참사였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런 일이 과연 21세기 대한민국에서 그것도 대통령선거에서 벌어질 수 있는지 참으로 개탄스럽다"라며 “선관위는 오늘 벌어진 사태에 대해 국민께 명확하게 설명하고 백배 사죄해야 하며 관계자들을 문책해야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