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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투표용지를 쓰레기봉투에 받아 갑니다"

확진자 사전투표 과정에서 미숙한 운영으로 곳곳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에 도장이 찍힌 투표용지가 나오거나 제대로 된 투표함이 없는 사례들이 속출했다.

그런 가운데 남양주의 한 사전투표소에서는 확진자들의 투표용지를 쓰레기봉투에 담았다는 증언이 올라왔다.

지난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장의 사진을 담은 글이 공개됐다.

작성자 A씨는 "투표소에서 밀봉도 안 한 쓰레기봉투에 표를 받아 가서 사람들이 난리가 났다"라고 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이어 "선관위에서는 문제가 없다고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실제 사진을 살펴보면 쓰레기봉투 안에 종이들이 담겨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투표함에 대한 문제는 비단 남양주뿐만 아니라 전국 곳곳에서도 발생했다. 일부 투표소에는 투표함 대신 바구니, 쇼핑 백, 종이 박스 등이 비치돼 유권자들의 불만이 폭주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진짜 엉터리 선거다", "역대급으로 엉망이다", "쓰레기인 줄 알고 그냥 버리는 건 아니겠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전 투표 부실 논란에 선관위는 "전날 실시된 코로나19 확진 선거인의 사전투표에 불편을 드려 매우 안타깝고 송구하다"라고 했다.

이어 "드러난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면서도 "이번에 실시한 임시 기표소 투표 방법은 법과 규정에 따른 것이다. 모든 과정에 정당 추천 참관인의 참관을 보장해 절대 부정의 소지는 없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