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독감 수준이라던 오미크론, 일주일 동안 1000명 사망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최근 국내에 오미크론 변이가 대거 확산되면서 코로나 사망자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6일 0시 기준 코로나 신규 일일 확진자 24만 3628명을 기록했다. 사망자 또한 161명을 기록하면서 최근 일주일 누적 사망자는 1013명을 기록했다. 


날짜별로는 지난달 27일 114명, 28일 112명, 3월 1일 96명, 2일 128명, 3일 186명, 4일 216명, 5일 16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지난해 11월 사회적 거리두기 이후 35일 만에 사망자가 1003명 발생한 것과 비교하면 이례적으로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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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별로는 80세 이상에서 107명, 70대 31명, 60대 14명, 50대 7명, 30대 1명, 20대 1명이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이중 50대 이하 사망자 9명은 모두 기저질환 보유자다. 


전국의 중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은 56.4%를 기록했다. 수도권의 중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은 52.8%로 집계됐다. 재택치료자는 112만 50명이고 이중 17만 2831명은 집중관리 대상자다. 


확진자와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지난 5일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해 영업시간 제한을 오후 10시에서 11시로 1시간 늘리고 사적모임 인원 6명을 유지하는 완와조치를 2주간 적용하면서 확진자 최대 정점 규모는 10%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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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예측인 35만 명에서 10%가 늘어날 경우 정점 규모는 38만 5000명까지 증가하게 된다. 


정부는 확진자가 급증하는 상항에서 지난 5일과 대선일인 9일 확진자 및 격리자가 투표를 위해 외출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하지만 재택치료자 및 격리자 등을 포함한 유권자 규모가 100만 명에 이르는데도 투표 시간을 1시간 30분으로 잡고 외출을 오후 5시부터 허용하면서 혼란을 자초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미 혼란이 예상됐음에도 정부가 확진자·격리자의 자발적인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하는 것 이외에 별다른 대책을 마련하지 않아 오는 9일 본투표를 앞두고 우려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