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삼성 갤플립3에 'GOS' 적용되면 실제 사용자가 느끼는 속도 수준

인사이트캡션을 입력해 주세요.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삼성전자의 플래그심 스마트폰 갤럭시 S22가 '게임 옵티마이징 서비스(GOS, Game Optimizing Service)' 논란으로 뜨겁다.


전 세계 최고 신뢰도를 자랑하는 글로벌 전자기기 성능측정(벤치마크) 전문 사이트 긱벤치 평가목록에서 제외되는 수모까지 겪고 있다.


지금까지는 중국 기업 화웨이, 샤오미의 기종만 제외됐었는데 '비중국 기업' 중 삼성전자가 최초로 제외되고 말았다.


논란은 시간이 가면 갈수록 더 커지는 모양새다.


인사이트YouTube 'VTQ 뷔티크'


GOS 문제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기종은 Z플립3였다. 지난해 전 세계를 강타했던 인기 스마트폰이 가장 좋지 않은 영향을 입었던 것.


싱글코어 기준 벤치마크 점수가 4분의 1까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일 유튜브 채널 'VTQ 뷔티크'에는 이를 상세히 분석한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을 보면 GOS가 꺼진 상태에서 긱벤치 테스트를 하면 Z플립3 싱글코어는 1007점, 멀티코어는 3473점이다.


하지만 GOS가 가동된 상황에서 테스트를 하면 점수는 급전직하한다.


인사이트YouTube 'VTQ 뷔티크'


조사에서 7분이나 걸린(GOS Off 2분 30초) 결과 싱글코어는 265점, 멀티코어는 1775점으로 나타났다. 반에 반토막이 나버린 것이다.


싱글코어 265점은 애플 아이폰5s와 비슷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아이폰5s는 2013년 출시된 바 있다.


뷔티크는 "플립3가 비록 게임을 위해 구매하는 스마트폰은 아니지만 플립3가 배터리 소모, 발열을 감당하지 못하니 GOS로 인위적 통제를 했다고 볼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인사이트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 사진=인사이트


이어 "스펙을 보고 최신 모델을 구매한 분들 입장에서는 엄연히 소비자 기만행위라 느낄 수 있다"는 말을 덧붙였다.


한편 삼성전자는 업데이트를 통해 GOS 사용 여부를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용자들이 제기하는 '소비자 기문' 문제와 관련해서는 특별한 입장이나 사과 표명은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