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투표 봉투에 유권자 이름 적어 나눠준 확진자 사전투표소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이게 비밀투표 보장이 되는 건가요?"


확진자 사전투표 과정에서 미숙한 운영이 이뤄지며 사방에서 문제 제기가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에 도장이 찍힌 투표 용지가 나오는가 하면, 확진자와 비확진자가 한 곳에서 줄을 서는 경우도 발생했다.


그런 가운데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유권자의 이름이 적힌 기표 용지가 배부됐다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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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에 따르면 사전 투표소를 방문한 작성자 A씨는 신청서를 작성한 후 이름이 호명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내 A씨의 이름이 호명되고 투표 용지를 받으러 간 순간, A씨는 황당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받아든 투표 봉투에 자신의 이름이 쓰여 있었던 것이다.


A씨가 "이게 비밀투표가 맞냐"라고 물었지만 당시 관계자는 자기들을 믿으라는 식의 답변을 했다고 한다.


A씨는 "투표함도 정상적인 투표함이 아니었다"라며 불만을 표출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이게 진짜 말이 되나", "이름이 쓰여 있는데 비밀 투표가 가능한 거임?", "비밀투표 직접투표 위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민주주의 국가에서 채택하고 있는 선거의 4원칙에는 보통, 평등, 비밀, 직접 선거가 있다.


이 중 비밀 선거는 선거인이 결정한 투표 내용이 공개되지 않는 원칙을 말하며 직접 선거는 선거인이 중간선거인을 선정하지 않고 직접 대표자를 선출하는 원칙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