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왜 투표용지가 2장인가요?"

지난 5일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만 따로 진행한 사전투표가 논란이다. 투표가 진행된 곳곳에서는 시민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특정 후보에게 이미 기표가 된 투표용지가 시민에게 배부된 경우도 있었다.

이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신이 투표용지를 2장이나 받았다는 시민의 글이 사진과 함께 올라왔다.

Facebook 'eunhye4u'

해당 사진 속 오른쪽 투표용지에는 '1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에 인주가 찍혀져 있다.

사전투표관리관의 도장도 정확히 찍혀 있고 QR코드까지 인쇄돼 있는 것으로 보아 실제 개표에 사용될 투표용지로 보기에 무리가 없다.

시민들은 크게 분노하고 있다. 선거관리위원회의 부실 대처에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부정선거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정식 투표함에 시민이 직접 넣는 게 아닌 상황에서 이미 특정 후보에 기표된 용지가 발견된 탓이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이와 관련 국민의힘 선대위 공보단장인 김은혜 의원은 "서울 은평구 신사 1동 투표소에서 확진자분들이 투표용지와 투표 봉투를 받고 사전 투표하는 과정에서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무려 세 명이 기호 1번 이재명 후보에 기표한 기표지를 받았다"라며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이영 의원, 유경준 의원과 함께 선관위를 항의 방문했다.

선관위 측은 "처음 치르는 방식이다 보니까 운영상 미숙에 대한 지적이 많다. 이 부분은 매우 송구스럽다"라며 ""확진자들이 기표하면 사무원이 참관인과 함께 투표함에 넣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