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3일(월)

'파이터' 명현만에 스파링 뜨자 해놓고 약속 당일에 꼬리 내린 '나는솔로' 영철 (영상)

인사이트YouTube 'AFC엔젤스파이팅 챔피언십'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격투기 선수 명현만과 '나는 솔로' 출연자 영철(가명)의 스파링 일정이 취소됐다.


오늘(5일) 유튜브 채널 'AFC엔젤스파이팅 챔피언십'을 통해 '명현만 vs 영철'이라는 제목의 라이브 영상이 올라왔다. 1시간 남짓 진행된 영상에는 명현만과 영철이 대결 일정에 대해 조율하는 모습이 담겼다.


앞서 명현만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영철과의 스타링이 성사됐다며 "스파링 전, 후의 상황에 대해 책임을 물지 않도록 서약서를 작성하고 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서약서에는 스파링 과정에서 일어나는 부상이나 링 안에서 벌어지는 상황에 대해 경기 밖에서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예상돼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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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AFC엔젤스파이팅 챔피언십'


많은 이들의 관심 속에 한 곳에 모인 명현만과 영철은 이날 예정된 스파링 대신 크고 작은 입장 차이를 보였다.


명현만은 영철과의 스파링을 기대하고 약속 장소에 나왔으나 영철은 몸이 제대로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3달 후인 6월에 제대로 붙어보자고 제안했다.


영철의 말에 명현만은 오늘 하기로 했는데 그냥 붙자는 뜻을 완강히 하며 "오늘도 하고 3달 뒤에도 스파링을 하자"고 말했다.


그러나 계속해서 3달 뒤에 경기를 하자는 영철의 말에 명현만은 한 발 물러나 3주 뒤에 붙자고 다시 제안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철은 3달 뒤 경기를 계속해서 고수했고 AFC 박호준 대표는 두 사람의 입장이 좁혀지지 않을 것 같다며 "계약서를 찢는 게 나을 것 같다. 서로가 말 장난하는 느낌이 들어서 이건 정리하는 게 나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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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AFC엔젤스파이팅 챔피언십'


명현만은 "마지막으로 여쭐게요. (스파링을) 한다면 언제 하실꺼에요?"라고 질문했고, 영철은 "저 6월달이요"라고 말했다. 영철의 답을 들은 명현만은 망설임 없이 서약서를 찢었고 "격투기 선수 무시하지 마시라"고 말하며 자리를 떠났다.


영철은 뒤돌아 가는 명현만에게 "내가 그렇게 두려워요? 한 달이 그렇게 기냐고. 한 달만 시간을 달라고"라고 소리쳤다.


방송을 보던 시청자들은 "명현만이 보살이다", "계속 참는 게 느껴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1월 영철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잡으러 간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며 명현만에게 "격투기 선수로 도전해볼까 한다. 현만 씨 도전을 거부하지 마라"라고 말하며 그를 도발했다. 이틀 뒤 또 다른 영상을 통해서도 "현만 씨는 뛰는 놈 밖에 안 된다"라며 "나는 놈이 여기 있다. 현만 씨 떨고 있는 것 같은데 열심히 준비해라. 내가 도전을 받아주겠다"고 말해 이목을 끌었다.


이 영상을 본 대한민국 입식 격투기 헤비급 최강자 명현만은 영철을 '참교육' 해주겠다는 뜻을 전한 바 있다.


YouTube 'AFC엔젤스파이팅 챔피언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