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긴 침묵 깬 김제동 "투표권 가지게 돼 행복...우크라이나 평화 기원"

인사이트김제동 / 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그간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방송인 김제동이 '대선 사전투표' 기간 존재감을 뽐냈다.


지난 4일 김제동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전투표를 했다는 내용이 담긴 글을 게재했다.


김제동은 "함께 사는 탄이와 사전투표를 했다"라며 "밥을 먹고 밥을 먹이고 함께 바람을 맞으며 걸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오천년 우리 역사에서 투표를 할 수 있는 시대는 채 백년이 되지 않았다고 했다. 헌법 1조와 24조가 밝힌 등불 덕분에 민주공화국의 시민이 투표로 국민의힘과 권력을 행사하는 거라고도 했다.




인사이트Facebook '김제동'


김제동은 "수많은 사람의 노력과 희생으로 켠 등불"이라며 "지금의 청년세대를 포함해, 시대의 젊은이들이 기성세대와 협력하고 투쟁하며 조금씩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준 덕분이다. 투표할 수 있어서 그들에게 고마웠다"라고 말했다.


이어 "날씨는 따뜻해졌지만 바람은 여전히 차다. 겨울의 끝에서 거뜬히 봄을 시작하는 숲의 기운과 봄을 준비하는 탄이의 털갈이 소식이 우리 모두에게 은근한 희망의 신호가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선·사전투표에 대한 이야기만 한 건 아니었다. 전 세계의 모든 이슈를 삼킨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전쟁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JTBC '김제동의 톡투유-걱정말아요 그대'


김제동은 "우리 모두에게. 우크라이나의 아이들에게. 전쟁에 고통받지만, 지지 않는 우크라이나의 사람들에게. 평화를 빈다"라며 평화를 기원했다.


한편 5일 오후 2시 기준 사전투표율은 28.7%다.


이는 지난 19대(2017년) 대선 당시보다 9.0%p 높은 수치다. 21대(2020년) 총선 때보다 8.3%p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