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 'TV나루루킥'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경북 울진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바람을 타고 빠르게 번지며 피해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곳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짐작할 수 있는 영상이 공개됐다.
시뻘건 불길을 뚫고 도로를 달리는 차량 모습에 마치 재난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하다는 누리꾼들의 반응이 이어졌다.
지난 4일 유튜브 채널 'TV 나루루킥'에는 달리는 차량 안에서 촬영된 영상 하나가 올라왔다.
영상은 커다란 불길이 피어오르는 장면에서 시작됐다. 시뻘건 불길에 이리저리 튀어오르는 불똥으로 한 치 앞도 안 보이는 상황이지만 운전자는 멈추지 않고 앞으로 나아갔다.
차량 오른쪽으로는 산에서 마치 용암처럼 흘러내린 불길의 모습도 잡혔다.
잠시 후 불길이 걷히며 뿌연 연기로 뒤덮인 도로가 나타났다. 하지만 안심하는 것도 잠시, 또다시 붉은 불길이 차량 쪽으로 다가왔다.
도로 위 표지판은 형태만 겨우 분간될 뿐, 글자는 전혀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약 20초 분량의 해당 영상엔 #울진 산불, #울진 산불 상황, #실시간 산불 상황 등의 태그가 달려 있다.
YouTube 'TV나루루킥'
운전자를 걱정하는 댓글이 이어지자 'TV 나루루킥'은 "저는 아니고 콜로라도 멤버 분이 찍은 영상이다. 다행히 무사했다고 한다"고 답글을 통해 밝혔다.
누리꾼들은 "바람도 많이 부는데 정말 큰일이다", "재난영화 같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