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쇼트트랙선수 곽윤기가 한 달에 10만 원을 쓴 적이 있다고 밝혔다.
지난 4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쇼트트랙 국가대표 맏형 곽윤기가 출연해 혼자 사는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 핑크빛 아우라를 발산하며 등장한 곽윤기는 "9년째 숙소 생활 중"이라며 리얼한 일상을 보여줬다.
곽윤기는 올림픽이 끝나고 돌아온지 얼마 되지 않아 짐 정리가 필요한 집을 뒤로 하고 장비를 챙겨 소속팀 훈련장인 아이스링크장으로 이동했다.
곽윤기는 후배들의 연습 주행 장면을 보며 모니터링을 해주고 자신도 스케이팅 훈련을 했다. 훈련을 마친 뒤에 그는 후배 임용진, 홍경환과 함께 햄버거를 먹으러 갔다.
올림픽 경기에서 은메달을 거머쥐었기에 후배들에게 밥을 사줄 것 같았던 예상과 달리 곽윤기는 "오늘 각계(각자 계산)다. 너희한테 이런 걸 사줄 수 없다. 다른 걸 사줄게"라며 '더치페이'를 하자고 했다.
스스로 "더치페이 전도사"라는 곽윤기는 "선수촌에서 생활하면 한 달에 30만 원 정도 쓴다. 10만 원대를 썼을 때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뿐만 아니었다. 곽윤기는 주차비로 1300원이 나오자 절망했으며 햄버거값부터 바지 수선비, 생필품값, 저녁값, 간식값까지 모두 가계부에 적었다. 곽윤기는 "가계부는 7년째 쓰고 있다. 더치페이는 합리적인 소비"라고 웃어 보였다.
제작진이 돈을 아끼는 이유가 뭔지 물어보자 곽윤기는 "아무래도 내 집 마련을 하고 싶어서 그런 것 같다. 숙소에서 말고 내 집에서 혼자 살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