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강릉 산불 방화범, 현행범 체포...'토치'로 불 질러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5일 새벽 강원 강릉시 옥계면 남양리에 발생한 산불이 자연발생이 아닌 '방화범' 소행으로 확인됐다.


이날 경찰은 산불 직후 남양리 마음에서 60대 남성 A씨를 방화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경찰은 당시 A씨에게 헬멧과 토치, 도끼 등을 방화 증거물로 압수했다.


산불은 A씨가 가지고 있던 토치로 불을 질러 시작된 것으로 밝혀졌다. 주민들은 A씨가 정신이상자라고 진술, 경찰은 A씨가 정신병력이 있는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강원 산불방지대책본부에 따르면 옥계 산불은 이날 오전 1시 23분께 옥계면 남양리 백봉령 일대 매봉산에서 시작됐다.


8시간이 넘도록 남양리 마을을 중심으로 동서남북 일대로 번지고 있다.


강풍특보 탓도 A씨가 여기저기에 방화를 저질러 산불 확산이 빨랐던 것으로 밝혀졌다.


산불 대피 과정에서 김모(86·여)씨가 다쳐 강릉아산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밤새 주택 4채가 잿더미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