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진심으로 죄송"...단일화 실망한 지지자들 향해 안철수가 남긴 손편지

인사이트지난 4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페이스북에 올린 손편지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단일화로 인한 대선후보 중도 사퇴와 관련, 지지자들을 향한 손편지를 남겼다.


지난 4일 안 대표의 페이스북에는 종이 2장 분량의 자필 편지 사진이 올라왔다.


편지에서 안 대표는 "저의 완주를 바라셨을 소중한 분들, 저를 지지하고 사랑해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며 입을 열었다.


그는 "이번 후보 단일화의 결과를 통해 많은 분들께 큰 아쉬움과 실망을 안겨 드렸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인사이트MBC


안 대표는 "저의 독자 완주를 바라셨던 분들이 실망하시는 모습을 생각하면 마음이 무겁다"면서도 "단일화가 안 된 상황에서 자칫하면 그동안 여러분과 제가 함께 주장했던 정권교체가 되지 못하는 상황만은 막아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상을 바꾸고 싶어 시작한 정치였지만, 여전히 국민의 고통의 크기는 줄어들지 않음에 번민했고 고통스러웠다"면서 "단일화 결단의 고민은 거기서 비롯됐다"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완주하지 못했다고 해서 결코 저의 길을 포기하는 것은 아니다. 지금까지 여러분들과 손잡고 함께 걸어온 길을 초심을 잃지 않고 계속 함께 걸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를 지지해주시고 사랑해주신 분들이 꿈꾸는 나라,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일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