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가수 겸 배우 임시완이 일명 '착한 노쇼'로 우크라이나 시민을 지원하고 나섰다.
4일 임시완은 자신의 공식 인스타그램에 '기도'하는 모양의 이모티콘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한 숙소 예약 사이트의 예약 내역이 캡처돼 있어 눈길을 끈다.
예약 장소는 우크라이나 키이우(키예프)로 예약 기간은 3월 7일부터 4월 4일까지 약 한 달이다.
임시완은 숙소 예약과 함께 호스트에게 "안녕하세요. 당신의 호텔을 한 달 동안 예약했습니다"라고 댓글을 남겼다.
이어 "물론 방문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키이우 시민들이 무사하길 바란다"라고 메시지를 전했다.
임시완의 이 같은 행동은 최근 러시아의 침공으로 고통받고 있는 우크라이나 시민을 돕기 위함이다.
이른바 '착한 노쇼'라고 불리는 이 기부 방식은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한 전 세계인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여기서 '착한 노쇼'는 숙박 예약 사이트를 통해 우크라이나 내 빈집을 예약하고 금액을 지불한 뒤 실제로 방문하지는 않는 개념이다.
이 기부 방식은 기부 단체를 통하지 않고 현지 시민들에게 직접적으로 돈을 지불함으로써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임시완을 통해 신박한 기부 방식을 알게 된 팬들은 좋은 취지의 노쇼에 동참하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임시완의 소속사에 따르면 그는 착한 노쇼에 동참하는 것 외에도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에 2천만원을 따로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 측은 임시완이 최근 일어난 착한 노쇼 운동을 보고 좋은 취지라고 생각해 동참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임시완은 최근 MBC 드라마 '트레이서'에 출연 중이며 영화 '비상선언'으로 극장가를 찾아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