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건설회사 다니는데 24살 고졸 회장님 손자가 '부장님'으로 입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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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중흥그룹이 최근 인수를 완료한 대우건설에 20대인 창업주 손자를 입사시켰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최근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의 친손자인 정정길씨를 전략기획팀 부장에 배치했다.


정씨는 1998년생으로 20대로 정원주 중흥토건 부회장의 아들이다.


작년 중흥건설 대리로 입사한지 1년도 안 돼 대우건설의 주요보직인 전략기획팀 부장으로 승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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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보직인 전략기획팀에 20대 부장을 앉힌 것을 두고 내부에서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내부에는 "오너일가라도 주요보직인 전략기획팀에 20대 부장이라니 선을 제대로 넘었다"라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특히 정씨가 고졸 출신이라는 얘기가 나오면서 이에 대한 불만이 더욱 커지는 상황이다.


다만 대우건설 측은 "개인 신상이라 고졸 출신인지는 확인해 줄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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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정창선 회장의 외손주 향미씨와 사위 김보현 헤럴드 부사장의 아들 김이현·김이준 씨도 사원으로 입사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대우건설의 독자 경영을 약속했던 중흥그룹이 사실상 경영권 장악에 나섰다는 분석도 나온다.


과연 10대 건설사인 대우를 인수한 중흥이 성공적인 결합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