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제대로 못 먹고 방치돼 세상 떠난 3살 아이의 충격적인 몸무게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울산에서 3세 여아가 제대로 먹지 못해 아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아이의 몸무게는 8kg 가량으로, 또래 아이들의 평균 몸무게인 14kg의 절반 정도 수준밖에 되지 않았다.


친모 A씨는 전날(3일) 저녁 울산소방본부에 "일을 마치고 집에 왔더니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고 신고했다.


3살 난 B양은 출동한 구급대원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당시 B양의 몸에 별다른 외상은 없었다. 하지만 B양의 몸무게는 약 8kg정도로 보통 또래 아이들에 비해 현저히 적게 나갔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병원 측은 B양이 제대로 먹지 못해 아사한 것으로 추정, 아동학대를 의심해 경찰에 신고했다.


B양의 남동생 또한 건강 상태가 매우 나쁜 채로 발견돼 관련 기관에 인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울산경찰청은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20대 친모 A씨를 긴급 체포했다고 밝혔다. 20대 동거남 B씨 또한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이들이 아이들에게 먹을 것을 제대로 주지 않는 등 사실상 방치해온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