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文정부서 쫓겨나 '검찰총장' 옷 벗은지 딱 1년 만에 대통령 후보로 사전투표까지 한 윤석열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부산 남구청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했다.


연분홍색 넥타이를 매고 등장한 윤 후보는 미소를 띠며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넣었다.


윤 후보는 취재진과 만나 "국민 여러분께서 이 정권을 교체하고 새로운 희망을 찾기 위해서는 사전투표를 반드시 해야 한다"라며 "많은 분이 사전투표에 참여해 주기를 부탁드린다"라고 했다.


부산 남구청에서 사전 투표를 한 이유에 대해서는 "남구청 투표소는 제가 20여 년 전에 (검사 시절) 부산에 근무할 때 살던 동네"라며 "감회가 새롭다"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오늘 차를 타고 오며 생각해 보니 제가 검찰총장을 그만둔 지 딱 1년 되는 날"이라며 "작년 3월 4일 자유 민주주의와 법치, 정의와 상식이 무너진 상황에서 도저히 더 이상 검찰 총장으로서 법 집행을 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사퇴한 날"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그날도 마지막에 대검찰청 정문을 나오면서 먼 곳에 있더라도 이 나라의 자유민주주의와 국민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라며 "대선을 닷새 남겨놓은 이 시점에 대선 후보로서 유엔묘지를 방문해 생각해 보니 바로 작년 오늘이 떠오른다"라고 말했다.


투표를 마친 윤 후보는 허강일 재한유엔기념공원관리처 처장의 안내를 받아 재한유엔기념공원을 참배했다.


한편 윤 후보의 배우자인 김건희 씨는 서울 서초구 서초1동 주민센터를 찾아 사전투표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