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대규모 난민이 발생하는 가운데 SK그룹이 우크라이나 난민 중 어린이 구호를 위해 100만 달러(한화 약 12억 1,170만 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이번 사태에서 우크라이나 난민을 위한 성금 기부를 밝힌 국내 대기업은 SK가 처음이다.
지난 3일 SK그룹은 사회적가치(SV)위원회 긴급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성금은 SK아이테크놀로지 폴란드 법인이 현지 국제 구호단체와 협의를 거쳐 전달할 계획이다.
그간 SK그룹은 그동안 결식아동 지원을 위한 행복얼라이언스 등 '세이프티 넷(Safety Net·안전망)'차원에서 어린이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사회적 가치 추구 활동을 이어 왔다.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 사회적가치위원장은 "SK는 코로나19 팬데믹 등 사회적 재난 극복을 위한 안전망 구축 등에 앞장서 왔다"며 "SK의 사회적 가치 추구 철학에 따라 전쟁으로 고통받는 어린이 구호 및 인도적 지원에 즉각 나서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유엔난민기구에 따르면 2일(현지 시간) 기준 인접국으로 탈출한 우크라이나 난민은 100만 명을 넘어섰다.
이들 중 절반에 가까운 45만 4천여 명은 폴란드에 피신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