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현태 기자 = 전 야구선수 홍성흔과 그의 딸이 또다시 갈등을 빚는다.
5일 방송되는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254회에서는 간신히 가까워졌던 홍성흔, 홍화리 부녀의 관계가 또 한 번 위기에 처하는 이야기가 그려진다.
아침에 홍화리는 엄마 김정임을 향해 일찍 깨우지 않았다고 짜증을 내며 등장한다.
이에 홍성흔은 "공부하는 게 벼슬이냐"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한 특목고에 다니고 있는 고등학교 2학년 수험생 홍화리는 한창 예민했던 터라 홍성흔과 팽팽하게 맞서 긴장감을 만든다.
이후 홍성흔은 김정임으로부터 이날이 홍화리의 생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는 그동안 훈련과 시합으로 인해 한 번도 홍화리의 생일에 같이 있어준 적도, 제대로 챙겨준 적도 없었다며 미안해한다.
홍성흔은 딸에게 특별한 생일을 만들어 주기 위해 홍화리와 그의 친구들을 글램핑장으로 초대하고 고군분투한다.
이 가운데 생일파티 말미 홍화리가 고개를 떨군 채 울고, 뒤로 돌아서서 눈물을 훔치는 홍성흔의 모습이 포착돼 궁금증을 자아낸다.
앞서 홍화리는 홍성흔에게 그동안 쌓였던 불만을 폭발시킨 바 있다.
다른 이들처럼 좋은 부녀지간이 되고 싶다는 홍성흔에게 홍화리는 "그건 아빠 욕심이다"라고 외치며 눈시울을 붉혔다.
홍화리는 "아빠가 이기적이라는 생각 안 해봤느냐. 미국에 그렇게 오랫동안 가 있었으면서 한국에 오니까 갑자기 나랑 친해지고 싶고 다른 부녀지간처럼 되고 싶다고 한다. 그게 바로 되는 게 아니지 않냐"라고 지적했다.
그는 "아빠는 자기에 대한 존경심만 요구하고 있다. 내가 존경할 수 있는 사람이긴 하느냐"라고 말하기도 했다.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254회는 오는 5일 오후 9시 1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