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코로나 확진 전날 어린이 1400명 등교한 초등학교 찾아간 김부겸 총리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가 지난 3일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국무총리비서실에 따르면 김 총리는 지난달 28일 대구에서 열린 2·2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한 뒤 코로나19 의심증상이 나타났다.


이후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왔으며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통해 확진 판정을 받아 외부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다만 김 총리가 확진 판정을 받기 직전 서울의 한 초등학교를 방문해 학부모들 사이에서 감염 우려와 함께 원성까지 나오고 있다.


지난 2일 김 총리는 서울 마포구의 한 초등학교를 찾아 학교의 방역과 학사 준비 현황을 듣고 현장을 점검했다.


이날 김 총리는 보건실, 교실, 돌봄교실, 급식실 등을 참관하고 학생들과 주먹 인사를 하는 등 접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학교는 전교생이 1400명이 넘는 대형 학교로 이날 전 학년 등교 수업을 했다.


김 총리는 "오미크론이 정점으로 치닫는 상황에서 새 학기가 시작되어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의 불안과 걱정이 어느 때보다 크실 것"이라며 "우리 아이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모두가 긴장감을 갖고 방역에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철저한 방역을 당부한 김 총리가 오히려 코로나에 확진되자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불만과 원성이 쏟아져 나왔다.


누리꾼들은 "왜 이 시기에 학교를 가야 했을까?", "아이들 불안해서 학교 어떻게 다니냐", "다들 코로나 검사해야 되겠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김 총리는 오는 9일까지 총리 공관에서 재택 치료를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