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바다표범 "제 수염이 먹이 찾는 레이더예요" (영상)

via YTN NEWS / YouTube 

 

바다표범은 수염을 레이더 삼아 물 속에서 먹이를 찾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3일 YTN에 따르면 미국 연구진이 3D 프린터를 이용한 실험에서 바다표범의 수염이 안테나 역할을 한다는 것을 밝혔다.

 

바다표범 수염은 단면이 타원형이고 표면은 물결 모양의 곡선으로 이뤄져 있다.

 

평소 헤엄칠 때는 물살에 거의 반응하지 않지만 주변에 먹이가 지나가면 지그재그로 움직이기 시작하며 먹이의 크기와 모양, 이동 경로까지 파악할 수 있다.

 

눈으로 보지 않아도 주변 상황을 파악할 수 있을 만큼 수염이 안테나 역할을 톡톡히 한다.

 

미국 MIT 공대 기계공학박사인 헤더 빔은 인터뷰에서 "바다표범의 눈을 가리고 귀마개를 씌우더라도 30초 전에 지나간 물체의 정확한 경로를 쫓아간다"며 "동물들이 수염의 굴절정보를 뺨에 있는 신경으로 받아 이용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via gifbin.com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