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겔운동기구 홍보영상 / 제품 공식 유튜브 채널
[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한 케겔운동기 광고 영상이 TV 광고 방송으로 송출되기엔 다소 부적절하단 지적이 나왔다.
남녀노소 모두가 사용 가능한 제품이라지만, 어린아이들까지 모두 볼 수 있는 광고로 송출되면서 케겔운동기의 선정성 여부가 논란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논란이 된 광고 영상을 살펴보면 여성 모델이 딱 붙는 운동복 차림으로 제품 위에 앉아 호흡을 반복한다.
또 "3가지 모드를 통해 조여주고, 확실하게 풀어주고, 강력하게 자극한다"는 문구로 제품을 홍보한다.
케겔운동기구 홍보영상 / 제품 공식 유튜브 채널
실제로 판매 중인 해당 케겔운동기는 롤러 방식의 왕복 무빙으로 질 주위의 근육을 조였다 펴기를 반복하며 골반근육 강화를 돕는 제품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비슷한 종류의 제품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제품 판매처를 살펴보면 해당 제품은 의료기기가 아니라고 명시됐으며, 남녀 공용이다.
케겔운동기 광고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놓고 자위 기구를 파는 게 아니냐", "모델도 민망했을 듯", "애들이랑 보다가 깜짝 놀라 껐다", "사용 방법이 너무 노골적이라 불쾌했다" 등 당황스럽단 반응을 보이고 있다. 다만 일각에선 "운동기구라면 운동기구다", "인터넷에 취약한 중장년층에 필요한 광고", "필요한 사람도 있을 듯", "케겔 운동이 나쁜 것도 아니고 뭐가 문제냐" 등의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한편 골반저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인 케겔운동이란 질 주위 근육을 조였다 펴기를 반복하는 질 강화 운동의 일종이다. 여성들의 생리통을 완화시키는 데 도움을 주며, 남성의 경우 조루를 막아주는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케겔운동기구 홍보영상 / 제품 공식 유튜브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