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30일(수)

대선배 김남일 밀치며 상대팀과 '신경전' 펼친 기성용이 악플 쏟아지자 보인 반응

인사이트Instagram 'official_kisy06'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축구선수 기성용이 경기 중 일어난 성남FC 선수단과 신경전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악플러 들에게 법적 대응도 예고했다.


지난 2일 기성용은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후배한테 욕먹어도 내가 가만히 있어야 되는구나. 그렇구나. 그래 항상 내 잘못이다. 못 참은 내 잘못"이라고 토로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1일 하나원큐 K리그1 2022 3라운드 성남FC와 서울의 경기에서 시작된다. 이날 기성용은 선발 출전해 FC서울의 중원을 책임졌다.  


이날 두 팀은 거칠게 맞붙었다. 심지어 싸움도 일어났다. 후반 막판 FC서울 윤종규가 전성수의 무릎을 향해 깊은 태클을 가했고, 성남의 주장 박수일이 달려와 강하게 항의했다. 


인사이트Instagram 'official_kisy06'


온라인 커뮤니티


이 과정을 지켜본 기성용도 싸움에 가세했다. 기성용은 박수일을 강하게 밀치고 성남 측을 도발했다. 안익수 서울 감독과 김남일 성남 감독까지 나서서 말려야 할 만큼 다툼은 커졌다. 


먼저 무리한 태클을 시도한 서울이 오히려 싸움을 키운 것. 특히 이날 기성용은 자신을 말리는 성남 감독 김남일을 밀치기도 했다. 


기성용은 경기 이후 인터뷰에서 "축구에서 흔한 일"이라고 말했다. 밀치는 부분 역시 '축구에서 나올 수 있는 상황'이라고 답했다. 경기가 끝나고 잘 이야기 했기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게 기성용의 설명이었다.


하지만 경기 이후 기성용을 향한 축구 팬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싸움을 말리긴 커녕 대선배인 김 감독에게까지 거친 모습을 보였다는 것. 


인사이트Instagram 'official_kisy06'


이에 기성용은 인스타그램에 게시글을 올리며 경기장 밖에서 보는 것과는 다른 내용이 들어있었음을 암시했다. 


기성용이 심경을 토로한 뒤에도 악플러의 지나친 비난은 계속됐다. 일부 악플러는 기성용의 해당 게시글을 캡처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올리며 조롱하기도 했다. 


기성용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그는 인스타그램에 추가 게시글을 올려 "덕분에 PDF로 잘 모으고 있다. 계속 모아 간다"며 악플에 대한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