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4일(금)

김민종·손지창, 칠성파 간부 결혼식 사회 및 축가 맡아

via YTN

 

경찰병력 200여 명이 출동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은 폭력조직 칠성파 핵심 간부의 결혼식에 연예인 손지창과 김민종이 사회와 축가를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3일 더팩트는 김민종과의 전화 통화 내용을 인용해 지난 2일 서울 송파구의 특급호텔에서 진행된 칠성파 간부 A씨의 결혼식에서 손지창과 김민종이 사회와 축가를 맡은 것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민종은 "저와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는 것은 아니다. 지인의 부탁을 거절할 수 없어 참석하게 된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주최측에 이름을 밝히지 말아달라고 부탁했지만 알려진 것에 대해 당혹감을 드러냈으며, 결혼식에 참석한 사실 자체가 외부에 노출되는 것을 꺼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종과 듀엣 더블루로 활동했던 손지창은 김민종과의 막역한 인연으로 미국에서 조용히 귀국해 결혼식에 참석하게 됐다. 그는 곧 가족이 머무는 미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한편, 이날 결혼식을 올린 A씨는 영화 '친구'가 크게 흥행하자 칠성파를 소재로 영화를 촬영했으니 수익 일부를 달라고 곽경택 감독을 협박해 3억 원을 뜯어냈다가 징역을 선고받은 바 있다.

 

경찰은 A씨의 결혼식에 전국의 주요 조폭들이 총출동하자 강력팀 형사 40여 명과 기동대 3개 중대를 결혼식장 주변에 투입해 혹시 발생할지 모르는 돌발 상황에 대비했다. 

 

조은미 기자 eunm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