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우크라 대통령 폄하 논란' 이재명, 우크라이나에 120만원 기부

인사이트Facebook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우크라이나의 인도적 지원을 위해 1000달러(120만원)를 기부했다.


이 후보는 선거대책위원회 지도부와 민주당 의원들에게도 기부에 자율적으로 참여할 것을 제안했다.


지난 2일 민주당 선대위에 따르면 이 후보는 ICRC(국제적십자위원회)를 통해 우크라이나에 1000달러를 기부했다.


국제적십자위원회는 1863년 설립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인도주의 단체 중 하나로 제네바협약에 따라 인명 구호 및 전쟁 피해자 구호 활동을 한다.


이날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와 진행한 화상 면담에서 이 후보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은 어떤 명분으로도 합리화될 수 없다. 강력히 규탄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자유와 평화를 사랑하고 영토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대통령과 모든 우크라이나 분들께 지지와 격려를 보낸다"라며 "국제 공조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대한민국 정부의 참여가 약속됐지만 차기 이재명 정부에서도 평화를 위해, 러시아군의 조속한 철군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포노마렌코 대사를 직접 만나 "저를 비롯해 대한민국 국민은 우리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국민들이 일치단결해 러시아에 결사항전 하는 것을 지지하고 응원한다"라고 말했다.


추가로 윤 후보도 소정의 기부금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후보는 대선 토론에서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폄하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이 후보는 "6개월 된 초보 정치인이 대통령이 돼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을 공언하고 러시아를 자극하는 바람에 결국 충돌했다"라고 발언했다.


이를 두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폄하했다는 지적이 나오자 이 후보는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 후보는 "제 본의와 다르게 일부라도 우크라이나 국민 여러분께 오해를 드렸다면 제 표현력이 부족했던 것"이라고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