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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단일화에 전격 합의했다.

3일 윤 후보와 안 후보는 국회 소통관에서 '공정과 상식, 통합과 미래로 가는 단일화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두 사람은 "저희 안철수, 윤석열 두 사람은 오늘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시작으로서의 정권교체, 즉 더 좋은 정권교체를 위해 뜻을 모으기로 했다"라며 "오늘부터 정권교체를 향한 국민의 여망을 담아 국민 통합과 대한민국의 미래로 가는 대장정을 시작한다"라고 했다.

이어 "저희 두 사람은 원팀(One Team)"이라며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메꾸어주며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고, 상호보완적으로 유능하고 준비된 행정부를 통해 반드시 성공한 정권을 만들겠다"라고 다짐했다.

두 후보의 갑작스러운 단일화 발표를 두고 일각에서는 단일화에 대한 모종의 합의가 이뤄진 게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지난 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마지막 TV 토론에서 윤 후보와 안 후보는 약속이라도 한 듯 붉은색 넥타이를 착용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선물 받았던 넥타이를 매고 나왔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두 후보가 미리 단일화 합의를 하고 넥타이 색깔을 맞춘 것 아니냐"라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추측과 달리 두 사람의 합의는 토론이 끝난 후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와 안 후보는 TV 토론 이후 강남에 있는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매형 집에 모여 약 2시간 30분 동안의 심야 회동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만남은 안 후보 측에서 먼저 제안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대선의 최대 변수로 꼽히던 두 후보의 단일화가 극적으로 성사됨에 따라 향후 대선 정국도 요동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