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평등과 공평의 차이는?"...마지막 'TV토론'서 팻말 준비해와 이재명에 퀴즈 낸 안철수

인사이트KBS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대선을 일주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국민의당 안철수,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마지막 TV 토론에 나섰다.


이날 토론에는 지난달 25일 진행된 토론에 이어 또 팻말이 등장했다.


2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TV토론이 진행되고 있다.


이날 안 후보는 이 후보가 경기지사 시절 전 도민에게 지급한 재난지원금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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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후보는 이 후보를 향해 "평등과 형평의 차이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있냐"고 물은 뒤 이 팻말을 꺼내들었다.


안 후보가 든 팻말에는 'Equality(평등)'와 'Equity(공평)'을 묘사한 그림이 있었다.


키가 다른 세 인물이 야구장 담장 앞에 서 있는 가운데 '평등' 그림에는 모두가 같은 상자를 발밑에 두고 있다. 이에 키가 가장 작은 사람이 여전히 담장에 걸려 야구 경기를 보지 못하고 있다.


'공평' 그림에는 키 큰 사람은 상자 없이, 키가 가장 작은 사람은 상자 두 개를 발밑에 깔았다. 이에 세 사람 모두 야구 경기를 보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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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후보의 질문에 이 후보는 "형평은 실질적 평등과 같은 말로 쓰인 것 같다"고 짧게 답한 뒤 "재난지원금은 가난한 사람을 도우려는 게 아니라 경제를 살리려는 거라 세금을 많이 내는 사람을 뺄 필요가 없었다. 차별받을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안 후보의 평등과 공평의 설명이 끝나자 이 후보는 "안 후보가 좋은 말을 했다. 하지만 의자 만드는 돈을 (그림 속) 키 큰 사람이 냈다"며 "그에게 불리하게 할 필요는 없다. (야구장) 담장 자체를 낮추려는 노력도 같이 해야 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