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지난 연애에서 겪은 나쁜 경험으로 남자에 대한 신뢰를 잃은 여성이 트랜스젠더 남성과 결혼해 화제다.
지난달 27일(현지 시간) 베트남 매체 'YAN'은 최근 한 TV쇼에 출연해 자신들의 러브 스토리를 공개한 특별한 커플의 사연을 전했다.
그 주인공은 도티지엠미(26)라는 여성과 호주계 베트남인 샘 쩐(47)이라는 남성이다.
3년 이상 함께 해오며 슬하에 예쁜 쌍둥이를 둔 이 커플은 다른 커플과는 다른 사연이 있다.
미는 과거 사귀었던 남자친구에게 큰 상처를 받았다.
다른 여성과 문자를 주고받으며 바람을 피운 남자친구의 모습에 크게 실망한 그는 아예 남자에 대한 신뢰를 잃고 말았다.
그런데 얼마 후 연애도, 결혼도 포기한 그의 앞에 운명의 짝이 나타났다. 바로 샘이었다.
샘은 여성에서 남성으로 성전환 수술을 한 트랜스젠더로 과거 여성이었던 만큼 미의 마음을 잘 이해해 줬다.
20살이 넘는 나이 차이에도 지극정성으로 사랑을 표현하는 샘의 모습에 미는 마음의 문을 열었고 결국 두 사람은 결혼에 골인했다.
3년 동안 결혼 생활을 하면서 두 사람은 단 한 번도 싸운 적이 없을 정도로 여전한 금슬을 자랑하고 있다.
정자 기증을 받아 1남 1녀 쌍둥이를 낳은 부부는 또 한 명의 자녀를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로 달달한 눈빛을 주고받는 부부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