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넥슨 창업주 김정주 사망 소식에 '엔씨소프트' 택진이형이 올린 추모글

인사이트김정주 NXC 이사 / 넥슨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지난 1일 넥슨 창업주 김정주 NXS 이사가 향년 54세로 생을 마감하면서 업계 인사들이 애통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호형호제 사이를 유지했던 김택진 NC소프트 대표의 추모가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만들었다.


김정주 창업주는 서울대학교 공대 86학번, 김택진 대표는 85학번이다. 둘은 같은 대학 1년 선후배로 서로를 '형·동생'이라고 부를 만큼 막연한 사이를 보여왔다.


지난 1일 오웬 마호니 넥슨(일본법인) 대표는 김 창업주의 사망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인사이트김택진 NC 소프트 대표 / 사진=인사이트


그는 "우리의 친구이자 멘토인 제이 킴(김정주)을 잃은 비극을 표현하기 어렵다"며 "그는 회사 설립자이자 선견지명이 있는 리더로 주변 사람들에게 창조적 본능 믿으라고 격려했었다"고 애통해했다.


오웬 대표는 "넥슨 가족과 수많은 친구들이 그를 깊이 그리워할 것"이라며 김 창업주의 빈자리를 그리워했다.


같은 날 소식을 접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내가 사랑하던 친구가 떠났다. 살면서 못 느꼈던 가장 큰 고통을 느낀다"고 침통해 했다.


그는 "같이 인생길을 걸어온 나의 벗, 사랑했다. 이젠 편하거라 부디"라고 추모글을 올렸다.


인사이트넥슨 / 사진=인사이트


한편 현 넥슨 대표인 이정현 대표는 사내 게시판을 통해 충격에 빠진 직원들을 다독이기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게시판에서 "넥슨의 창업주이자 저의 인생 멘토, 그리고 존경했던 김정주 사장님이 고인이 되셨다. 지금 이 순간,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이 슬픔을 이루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와 넥슨 경영진은 그의 뜻을 이어가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더욱 사랑받는 회사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외에도 한게임 창립 멤버인 남궁훈 카카오 대표이사 내정자를 포함해 업계에서는 애도의 물결이 흘렀다. 


남궁훈 내정자는 "업계의 슬픔.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렸고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은 "한국 게임산업에 큰 업적을 남긴 고인의 명복과 안식을 빈다"고 페이스북에 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