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3일(월)

구치소 '독방 수용'돼 특혜 논란 휩싸인 래퍼 노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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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무면허 음주운전 및 경찰관 폭행 혐의로 구속기소된 래퍼 노엘이 서울구치소 독거실에 수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2일 경향신문은 노엘이 코로나 감염 예방을 위한 2주의 격리 기간을 거친 뒤 현재까지 약 5개월간 서울구치소 독거실에 수용돼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노엘이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아들인 만큼 일부 재소자들이 "특혜 아니냐"라는 주장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노엘 측은 "장씨가 교정 당국과 면접 당시 여러 수용자들과 함께 방을 쓰는 혼거실 수용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오히려 독거실에서 24시간 촬영되는 CCTV 문제로 인해 불편을 겪고 있다"며 "왜 교정 당국이 이렇게 결정했는지 알지 못한다. 특혜도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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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구치소 관계자는 노엘의 수용 상황은 확인이 불가하다며 "독거 수용이 오히려 힘든 수용자도 있는 만큼 독거 수용이 특혜라고 볼 수 없다. 독거 수용 사유는 천차만별이다. 교정 당국이 특정인을 봐줄 이유도 없다"고 입장을 내놨다.


앞서 노엘은 지난 2019년 서울 마포구에서 음주운전 중 오토바이를 추돌한 혐의로 징역 1년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이후 그는 집행유예 기간인 지난 2021년 9월 서울 서초구에서 또 다시 벤츠 승용차를 몰다 접촉사고를 냈다.


당시 노엘은 무면허 운전 뿐만 아니라 경찰의 음주측정 요구에 불응, 경찰을 머리로 들이받는 등 폭행을 가한 혐의로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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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 신혁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노엘은 징역 3년을 구형받았다.


노엘은 최후진술에서 "매우 부끄럽고 죄송하다"며 "어렸을 때부터 항상 부모님 탓을 많이 했다. 아버지의 아들로 노엘이기 이전부터 아버지에 대한 비난과 손가락질을 몸으로 느끼며 트라우마를 가지고 유년 시절을 보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가수 활동 중에도 신분이 파헤쳐져 크고 작은 돌을 맞았다. (이 때문에) 자연스럽게 술에 의지하게 됐고 술을 먹게 되면 폭력적으로 변했던 것 같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그는 "사회에 복귀하기 위해 알코올 치료도 받겠다. 새로운 사람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고 떳떳한 인생을 살도록 마지막 기회를 달라"고 선처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