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황교익 "윤석열은 이토 히로부미, 이재명은 안중근"

인사이트황교익 맛 칼럼니스트 / YouTube '황교익TV'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조선 통감 이토 히로부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안중근 의사로 묘사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토 히로부미는 과거 일본 메이지 유신을 이끈 인물 중 하나로 일제 강점기 조선통감부의 초대 통감을 지냈던 인물이다. 1909년 만주 하얼빈에서 안중근 의사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


지난 1일 황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쟁은 모든 것을 앗아간다. 이겨도 이긴 것이 아니다. 전쟁에 비해 비용이 더 드는 평화라 해도 평화를 유지하는 게 유리하다는 것이 인류의 오랜 경험칙"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윤 후보가 이 후보가 발언한 평화론을 이완용이 했던 말로 날조했다며 "(실제로) 이재명의 평화론은 '전쟁론자'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안중근 의사의 동양평화론과 맥이 닿아 있다"고 주장했다.


인사이트Facebook '황교익'


인사이트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 뉴스1


그러면서 "선제 타격을 부르짖는 윤석열은 이토 히로부미이고 평화를 외치는 이재명은 안중근이다"고 강조했다.


앞서 윤 후보는 1일, 103주년 삼일절을 맞아 발표한 특별성명에서 '아무리 비싼 평화도 이긴 전쟁보다는 낫다'는 이 후보의 발언을 일제 식민 지배를 정당화했던 이완용의 발언과 다름없다고 비판한 바 있다.


끝으로 황씨는 "윤석열은 역사의식이 바닥. 대한민국 시민 평균보다도 못하다. 이런 자를 대통령 자리에 앉히면 나라가 망한다"며 윤 후보를 비난했다.


인사이트Facebook '황교익'


한편 황교익 씨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와 관련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비난했다가 지적을 받기도 했다.


26일 황씨는 "멍청한 우크라이나 대통령 때문에 국민만 큰 고통을 겪고 있다"며 "젤린스키의 결정적 실수는 러시아를 자극한 것이 아닌 미국을 너무 믿었다는 것이 결정적인 실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젤렌스키는 25일 대국민 성명에서 '우리와 함께 싸울 국가는 없어 보인다. 홀로 남겨져 나라를 지키고 있다'고 했다"며 이를 '젤렌스키의 바보 성명'이라고 칭해 파문을 일으켰다.


인사이트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가운데) / YouTube 'Факти IC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