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넥슨 김정주 회장 별세 소식에 바람의나라 접속해 '사이버 추모식' 연 유저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아시아의 디즈니를 꿈꾸던 넥슨 창업주 김정주 NXC 이사의 별세 소식이 전해졌다. 


여러 게임을 통해 게이머들을 웃게 만든 그의 갑작스러운 부고에 많은 사람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추모 행렬은 김 회장이 개발에 직접 참여한 게임 '바람의 나라'도 일어났다.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정주 별세 소식에 바람의 나라 근황"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에 따르면 지난 1일 바람의 나라 연서버 부여성 지역에는 수많은 유저가 몰렸다. 이들은 너나 할 것 없이 김 회장을 추모했다. 


인사이트넥슨


유저들은 "별세 소식 듣고 돌아왔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덕분에 게임합니다", "바람의 나라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유저는 "김정주 회장님 덕분에 어린시절 큰 추억을 얻었습니다. 추모하기 위해 바람의 나라를 깔았습니다"라며 추모의 글을 적었다. 


수많은 신작 게임이 쏟아지면서 유저수가 급감한 바람의 나라지만, 이날 만큼은 유저들이 가득했다. 무수히 많은 캐릭터에 지형 조차 파악이 안 될 정도였다. 


학창시절 바람의 나라와 함께한 추억을 간직하고 있는 유저들이 모인 탓으로 보인다. 실제로 해당 게시글 댓글에는 바람의 나라를 다운로드 하고 있다는 누리꾼의 모습도 찾아볼 수 있었다. 


인사이트바람의 나라


1996년 4월 서비스를 시작한 바람의 나라는 대한민국 1세대 게임으로, 김 회장이 개발에 직접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울러 넥슨에서 최초로 제작한 게임이기도 하다. 


올해로 25주년을 맞은 국내와 세계 모든 지역에서 가장 오래 서비스를 하고 있는 온라인 게임이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하늘에서는 행복하시길", "좋은 추억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학창시절 행복했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1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 창업주 김정주 NXC 이사는 미국 하와이에서 숨졌다. 1968년생인 고인은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과(학사)를 졸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