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4일(금)

한·일 야구 평정한 이대호, '메이저리그' 진출 선언

via 연합뉴스 TV

 

야구로 한국과 일본을 평정한 빅보이 이대호가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3일 이대호는 기자회견을 열고 "야구 선수라면 누구나 동경하는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배려 속에 메이저리그 도전에 첫걸음을 내딛게 됐다"고 밝혔다.

 

이대호는 "많은 분의 도움 속에 한국과 일본에서 성공적인 야구 인생을 살았다"며 "이제 나도 30대 중반에 접어들었다. 지금이 꿈을 이룰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 불꽃을 태울 때다"라며 메이저리그 진출 선언의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이대호는 2001년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해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으며 2011년까지 1,150경기에 나서 0.309, 225홈런, 809타점을 올리며 대한민국 4번 타자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2012년 자유계약 선수(FA) 자격을 얻어 일본에 진출한 그는 올해까지 4시즌 동안 570경기 타율 0.293, 98홈런, 348타점을 올렸다.

 

이대호는 2010년 타격 7관왕에 올라 전세계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기기도 했으며, 지난달 29일에는 소프트뱅크가 일본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면서 한국인 최초 시리즈 MVP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조은미 기자 eunm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