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당시 왼손 부상으로 경기에 나가지 않겠다고 한 박장혁에게 곽윤기가 한 말이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1일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쇼트트랙 남자 계주 은메달을 목에 건 곽윤기, 박장혁 선수가 출연했다.
앞서 박장혁은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준결승에서 넘어져 뒤따르던 중국 선수 스케이트 날에 의해 심각한 손가락 부상을 당한 바 있다.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현지에서 네 군데 12바늘을 꿰맬 정도로 큰 부상이었는데도 이어진 경기에 출전해 감동을 안겼다.
이에 대해 박장혁은 "보통 경기 중 스케이트 날에 다치는 경우가 많지만, 선수가 손을 밟고 지나가는 부상은 처음 겪는 일이다"고 털어놨다.
이어 박장혁이 부상 당시 착용했던 장갑이 공개됐다. 박장혁의 장갑은 완전히 잘려져 있는 상태로 당시 얼마나 큰 부상이었는지 짐작케 한다.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이후 박장혁은 다음 선수를 밀어줘야 하는 계주 경기에 출전을 포기했었다고 밝혔다. 다음 선수를 힘 있게 밀어줘야 하지만 한 손으로는 불가능하다 판단한 것이다.
그러나 곽윤기가 박장혁에게 "한 손으로 밀어도 되고, 툭 치고 가도 좋다. 형이 널 무조건 태울 거고, 너의 부담감과 불편함은 안고 갈 테니까 편하게 타기만 해"라는 말로 설득했다고 한다.
박장혁은 곽윤기의 말에 힘을 얻어 계주에 함께 뛸 수 있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