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은영 기자 = 데뷔한 지 60년이 넘은 배우 나문희가 처음으로 독창 무대에 도전해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28일 JTBC '뜨거운 씽어즈' 제작진은 공식 유튜브 채널에 나문희(82)가 홀로 무대에 서서 '나의 옛날 이야기'를 부르는 영상을 공개했다.
나문희가 선곡한 이 노래는 리드미컬한 기타 선율이 특징인 곡으로 서정적이고 쓸쓸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해당 영상에서 나문희는 처음이라 많이 떨리지만 행복하게 노래를 부르겠다는 짧은 소감을 전하며 조심스럽게 노래를 시작했다.
나문희는 고난도의 기교를 넣지 않았지만 감정을 담은 애절한 목소리로 많은 이들의 심금을 울렸다.
그는 대배우답게 섬세하고 내밀한 표정 연기 역시 놓치지 않으며 마치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것 같은 무대를 꾸몄다.
관객석에 앉아있던 배우 이종혁과 김광규 등은 나문희의 무대를 보고 뜨거운 눈물을 쏟았다.
시청자들 역시 정말 아름답고 감동적인 무대였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그는 사전 인터뷰에서 "노래는 자신의 분야가 아니라 부담감을 내려놓을 수 있어 노래를 부를 때 행복해진다"라고 고백했다.
나문희는 자신과 비슷한 연배의 장년층이 집에만 있지 말고 노래도 하며 인생을 즐기면서 살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나문희 외에도 김영옥, 우현 등 다양한 스타들이 한데 뭉쳐 합창단을 꾸리는 포맷의 JTBC 새 예능 프로그램 '뜨거운 씽어즈'는 오는 14일 오후 9시에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