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전쟁 대비해 실전처럼 '탄피받이' 없이 사격 훈련하는 요즘 육군훈련소 근황 (영상)

인사이트YouTube '육군훈련소에서 직접 알려드립니다'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최근 육군훈련소에 입소한 훈련병들의 사격 훈련 장면이 예비역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육군훈련소 사격 훈련 근황'이란 제목으로 공개된 게시물에는 육군훈련소 훈련병들의 사격 훈련 장면 일부가 담겼는데 예비역들에게 혼란을 줬다. 


해당 장면은 지난해 7월 유튜브 채널 '육군훈련소에서 직접 알려드립니다'에 공개된 개인화기 교육 훈련 소개 영상 중 일부다. 


예비역들을 의아하게 만든 장면은 '탄피받이'(탄피회수기)를 장착하지 않고 사격 훈련을 하는 훈련병들의 모습이다. 


인사이트탄피받이 /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YouTube '육군훈련소에서 직접 알려드립니다'


'탄피받이'는 사격 훈련 시 발생하는 탄피를 수거하게 만든 주머니를 말한다. 


총기 사고를 막기 위해 발사한 탄피 개수를 실제 소모한 탄 개수와 대조하다 보니 탄피 회수가 중요해져서 만들어진 장비지만 장전에 필요 없는 동작을 해야 하는 등 실전적인 훈련과 거리가 멀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하지만 공개된 영상에서 훈련병들은 탄피받이 없이 사격훈련을 임했다. 


탄피들은 공중으로 튀어 올라 실전과 같은 느낌을 자아낸다. 대신 사로 오른쪽에 그물망을 만들어 탄피의 분실 위험을 낮췄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육군훈련소에서 직접 알려드립니다'


사격 훈련에서의 변화는 이뿐만이 아니다. 


모의탄을 이용해 과거에는 하지 않았던 '삽탄 훈련'이 추가됐다. '삽탄'이란 탄알집(탄창)에 탄을 삽입하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전시에 빠른 삽탄이 적의 공격에 대응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 탄알집 교체 훈련을 실시해 전투력을 지속시키는 훈련 또한 병행 중이다. 


육군훈련소는 "2021년부터 사격 시 탄피회수기(탈피받이)를 제거하고 사격을 실시했다"며 "시대 변화에 맞춰 발전해 나가는 육군훈련소와 훈련병들을 응원해주세요"라고 전했다. 


YouTube '육군훈련소에서 직접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