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러시아 푸틴이 얼마나 오래 '독재' 했는지 명확히 보여주는 사진 5장

인사이트故 김대중 전 대통령과 푸틴 / e영상역사관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최근 전 세계에서, 특히 한국에서 이미지가 극적으로 바뀐 이는 아마도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일 것이다.


그는 두어달 전까지만 해도 '짜르(차르)'로 불렸다. 다소 밈(meme)화된 감이 없지 않지만 상남자스러운 강한 군주 이미지였다.


하지만 이제 그 이미지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그 어떤 명분도 없이 우크라이나를 무력 침공한 사실 때문에 비토 감정이 거세지고 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그의 '독재 기질'에 대한 비판적 의식이 생겨나고 있다.


그의 독재 기질을 극명하게 드러내주는 사진 다섯 장이 국내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각종 SNS에 퍼지고 있다.


인사이트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푸틴 / 사람사는세상


그 5장의 사진에는 푸틴이 그리고 각각 다른 대한민국의 역대 대통령이 담겨 있다. 故 김대중 전 대통령부터 現 문재인 대통령까지 담겨 있는 것이다.


김 전 대통령은 1998년부터 2003년까지 대통령을 역임했다. 그리고 푸틴은 2000년 5월 7일 러시아 제2대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그리고 그때부터 줄곧 최고권력자였다. 러시아에서는 대통령의 3연임이 금지돼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잠시 총리직에 앉아있다가(이 기간 대통령은 절친인 메드베데프였다.) 2012년 다시 대통령 자리에 앉았다.


인사이트박근혜 전 대통령과 푸틴 / GettyimagesKorea


지금까지 재임 기간만 총 22년이다. 2000~2004가 초선, 2004~2008이 재선, 2012~2018이 3선, 2018~2024가 4선이다.


네 번의 대통령, 한 번의 총리를 하는 22년 동안 대한민국에서는 최고권력자가 5명이나 나왔다. 순서는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그리고 문재인이다.


이제 6명째가 나오기 직전이지만 푸틴의 신상에는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2024년 있을 러시아 대선에서도 그의 당선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어서다.


인사이트문재인 대통령과 푸틴 / GettyimagesKorea


러시아는 원래 3연임을 금지하고 있지만, 2020년 개헌안이 국민투표를 거쳐 통과됐다. 개헌안에는 '개헌안 통과 시점'을 기준으로 이전 대통령직 수행 횟수를 0회로 간주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제 푸틴은 2024년 6년직 대통령에 당선되면 연임기간 포함 12년, 2036년까지 러시아 정부를 이끌 수 있다. 이 경우 과거 31년간 소련을 통치한 이오시프 스탈린의 집권 기록을 넘어서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