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현태 기자 = 배우 이정재, 정호연이 미국 매체의 다소 무례한 질문에 단호하게 대처했다.
28일(한국 시간) 미국 샌타모니카 바커행어 이벤트홀에서 '제28회 미국 배우 조합상'(SAG) 시상식이 개최됐다.
이날 이정재와 정호연은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으로 한국 배우 최초 TV 드라마 시리즈 부문 남녀연기상을 수상했다.
두 사람은 시상식 직후 현지 매체를 대상으로 백스테이지 인터뷰를 가졌다.
미국 연예 프로그램 '액세스 할리우드' 기자는 이정재, 정호연에게 축하를 건네며 "'SAG' 수상자들이 되셨다. 무명시절의 가장 그리운 게 있다면 무엇이냐"라고 물었다.
이정재는 침묵으로 답을 대신했으며, 정호연은 "없다"라고 씩씩하게 말하면서 웃었다.
이를 접한 누리꾼은 지난 1993년 데뷔해 30년째 톱배우로 활동 중인 이정재를 사전조사 없이 '벼락스타' 취급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또한 이들은 "정호연 역시 2010년부터 시작된 화려한 모델 경력을 지니고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정재는 지난해 11월 미국에서 열린 '오징어 게임' 스크리닝 행사에서도 미국 NBC 'Extra TV' 기자로부터 "이제 사람들이 너무 알아봐서 집 밖에 나가기 힘들 것 같다. '오징어 게임' 이후 삶에 큰 변화가 있다면 무엇이냐"라는 질문을 받은 바 있다.
당시 이정재는 "저를 알아봐 주는 수많은 분이 생겼다는 게 가장 큰 변화인 것 같다"라며 "아, 미국에서 말이다"라고 콕 짚어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