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4일(금)

'육룡이' 유아인-윤균상, '고려'로 만담 개그 (영상)

via SBS '육룡이 나르샤'​ / Naver TVcast

 

'육룡이 나르샤' 유아인과 윤균상이 '고려'를 사용한 말장난으로 진지한 극 분위기에 소소한 재미를 더했다.

 

지난 2일 방송된 SBS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에서는 서로 힘을 모은 이방원(유아인)과 무휼(윤균샹), 분이(신셰경)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무휼은 이방원에게 자신이 그의 목숨을 2번 구해줬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출세길을 위해 "내 입장을 좀 고려해 달라"고 말했지만, 이방원은 오히려 "너도 내 처지를 고려 좀 해다오"라고 응수했다.

 

하지만 무휼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이성계 장군 아드님 처지를 제가 왜 고려를 합니까. 이성계 장군 아드님이 제 입장을 고려해주셔야죠"라고 되물었다.

 

이에 이방원은 "그 고려라는 게 서로 해야 하는 것이지 어느 한 쪽이 일방적으로 고려를 하면"이라고 답했고, 무휼은 결국 "고려, 고려 그만 좀 하세요, 지겹습니다"라며 성을 냈다.

 

이방원은 그런 무휼에게 감격한 듯 "너도 이 나라 '고려'가 지겹다는 말이지?"라고 되물으며 깨알 같은 재미를 더해 보는 이를 폭소케 했다.

 

'육룡이 나르샤'의 시대 배경인 '고려'라는 단어로 만담을 펼쳐 진지한 극 분위기에 숨통을 틔우는 제작진과 배우들의 센스가 돋보였던 장면이다.

 

via SBS '육룡이 나르샤'

 

조은미 기자 eunmi@insight.co.kr